LOCATION: Seoul, KOREA

TYPE: Residence

YEAR: 2020

  이 프로젝트는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5층 규모의 다세대주택이다. 1층은 필로티로 주차와 임대공간과 그 위로 7세대 주택으로 일반적으로 주거지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유형의 건물이다. 프로젝트가 면해있는 도로는 경찰서, 도서관, 주민센터등이 면에 있는 주요 생활가로로 부간선도로에서 인근 시장을 연결한다. 도로에 면해있는 건물 대부분이 점포주택으로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두고 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 3-40년된 건물로 되어있는 오래된 주거지지만, 이곳에 오래도록 거주한 사람들의 생활의 중심이 되는 활기가 띄는 곳이였다.  하지만 지역 내 건물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못해 노후한 이미지를 주고 있었다. 더욱이 이러한 오래된 주거지는 좁은 주거 간격,  창살로 가려진 작은 창으로 인하여 폐쇄적 도시 이미지 주어 주민들을 위험에 노출시킨다. 본 건물은 최대 가용 가능한 건폐율과 용적률 내에서 익숙한 형태를 다른 방식으로 구성하여 주거 형태의 다양성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이러한 오래된 주거지에서 나타는 폐쇄성을 벗어나서 보다 열린 건축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몇년 전 인근빌라에 거주하던 건축주 부부는 두딸의 결혼과 함께 이곳 응암동의 2층 짜리 건물로 이사하였다. 하지만 건물의 노후화로 우풍 및 생활에 불편함을 느꼈고 식물을 키우는 취미를 갖고 있는 건축주는 본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채광이 많은 집을 신축 하였으면 하였다. 대지면적 170㎡, 약 50평 규모는 주차대수로 인하여 다세대 건물로는 협소한 부지였다.  따라서 최대한의 면적을 확보하며 거주민들의 라이프타일을 반영한 쾌적한 공간을 계획하고자 하였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4층은 각 2세대의 임대 주거로 건축비 및 부가 수익창출을 보았다.  1층 전면에는 필요 주차대수인 4대를 위하여 필로티로 형성되었고 후면에는 근생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었다. 근생의 후면에는 발코니와 같은 자그마한 야외공간과 실내에는 계단하부에 화장실과 창고가 있어 작은 면적 임에도 불구하고 편리함을 주었다. 건물의 중앙부에 코어를 조성하여 사용면적을 최소한으로 하였다. 세대 중앙에 보일러실을 형성하여 차후 수리 및 관리에 편의를 주고 양 세대 거주민들의 외부창고로 사용 가능하게 하였다. 2~4층 입주 세대는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대부분 저녁, 주말인 젊은 부부 또는 직장인의 생활방식에 맞추어 공간구성을 하였다. 각 거실공간에 조망을 위한 커다란 채광창을 주었으며 거실과 침실의 연결부에 오픈 공간을 두어 취미 또는 워크인 옷장으로의 활용 가능하게 하였다.

  5층은 각기 다른 높이의 공간을 선적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공간감을 주도록 하였으며, 긴 동선으로 인하여 실제보다 넓은 공간으로 인식하게 하였다. 현관으로 진입하여 우측으로 화장실을 계획하였으며 좌측 복도 양측으로 수납장과 침실이 형성되어있다. 수납장은 주방의 수납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가장 안측에 거실을 두었다. 하부 계단실로 인한 단차를 활용하여 거실 내 알파룸을 계획하였으며, 알파룸을 통하여 다락으로 가게 된다. 부부를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침실은 최소 면적으로 계획하였고 복도와 공간적으로 연결을 하여 시각적으로 밀폐감을 상쇄하였다. 거실은 집에서 부부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으로 쾌적하고 유연한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높이를 다락까지 올려 개방감을 주었으며 알파룸과 벽과 같은 단절을 없애서 공간을 다양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하였다. 전면의 큰창은 외부에서 실내가 보이지 않는 높이로 설계 하였으며 외부의 조망을 내부로 끌어들여 하루의 시간과 계절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건축주의 취미생활인 식물을 위하여 알파룸에 충분한 광량을 주도록 하였다. 결혼한 두딸의 가족이 방문하였을때 머무를 공간을 위하여 방을 만드는 대신 복층 및 알파룸등 유연한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게 하였다.